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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먼 길 속에 봄이 있는 느낌이 드네

향수_부천 2008. 3. 6. 07:56
 
       
      먼 길 속에 봄이 있는 느낌이 드네 
      황학주
      잎 떨어진 나무처럼 홀로 있는 사이에
      한 부끄러움이 굽은 등으로 달려 있는
      내 허구한 기다림이 적혀 있는
      하늘을 보았네
      이 땅 위에서 이 보고픔이 어딘가
      파란 궁륭 밑에서 이 쳐다봄이 어딘가
      상처가 다시 만들어준 기약도 새 삶이었으니
      가까스로 추운 기침소리를 가라앉히면,
      징그럽게 몸 속에서
      녹은 희망의 눈물이 떨어지고……
      나는 일생 무릎 속에 비치는 길을 걸었네
      나는 나의 모든 순간들이 찾았으나
      발견치 못한 나를 기다렸네
      자꾸 그 먼 길 속에 누가 있는 느낌이 드네.
       
      
 
    ★~ Atti 편지지 소스 ~★

출처 : 먼 길 속에 봄이 있는 느낌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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