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거지 모/k'pop 가요

[스크랩] 봄날은 간다..../ 한영애

향수_부천 2008. 4. 5. 20:58






봄날은 간다.. /한영애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새들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추석 선물....^^..
Ara


 





출처 : 봄날은 간다..../ 한영애
글쓴이 : 꽃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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