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거지 모/스위시와 편지지 곳간 53

[스크랩] 예쁜 편지지-우체국소인이 찍힌 편지지(지우고 쓰세요)

나는 새로 만난 친구의 향내에 도취해서 이미 내 육신처럼 익숙해져 버린 오래된 친구를 가끔 잊어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오래된 친구에게서 향내를 맡을 수 없는 것은 그에게 향기가 없음이 아니다. 내가 이미 거기 도취되었기 때문이며, 거기 오래 전에 길이 들어서 내 것인지 그의 것인지 구별할 수..

[스크랩] 예쁜 편지지- 코스모스(글지우고 쓰세요)

그리움 그리고 긴 기다림 / [靑夏] 허석주 잔잔하게 밀려든 해쓱한 그리움 들이 흐느낌도 없이 섬세한 손길로 다가와 푸른 수초끝에 안개꽃으로 피었다 꽃은 피었는데 향기는 하나도 없고 님를 안았는데 내품엔 그대는 없다 긴 - 기다림 시려운 달빛아래 부엉이는 밤새 목놓아 울어 댔는데 흘린 눈물은..